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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박스가 G메일 대체할까?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1107164652


구글이 최근 공개한 새로운 이메일 앱 인박스(Inbox)가 연일 화제다. 인박스가 G메일을 넘어서는 새로운 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결국엔 G메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구글은 인박스를 내놓으며 한때 재미를 봤던 신비주의 전략을 폈다. 초창기 G메일때처럼 인박스는 구글이 보내준 초대장이 있어야만 쓸 수 있다. 공개되고 나서 하루만에 인터넷 경매 업체 이베이에는 인박스 초대장이 50 달러에 등장하기까지 했다.

기자도 22일 초대장을 신청해 일주일쯤 후 구글로부터 초대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며칠동안 인박스를 직접 사용본 경험을 공유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박스는 단순히 새로운 이메일은 아닌 듯 하다. 오늘 해야할 중요한 일들을 정리 해주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할일 정리 앱'에 가깝다.

▲ 인박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로 중요 업무나 약속, 관심사나 취미생활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주고받다보니 인박스도 이메일 정보를 쉽게 정리하는데 최적화돼 있다.

기능적으로 보면 G메일과는 확실히 달라 보인다. 인박스 첫화면에는 받은 편지 목록이 표시된다. 이중 중요하지 않거나 아니면 이미 처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신경쓸 필요 없는 메시지는 왼쪽 방향으로 밀어내면(Done) 사라진다. 지금은 신경쓸 필요 없지만 나중에 처리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오른쪽으로 밀어내면(Snoozed) 된다. 미래 시점으로 이메일을 다시 보내는 기능으로 알림을 받을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면 인박스(Inbox)에는 지금 해야할 일들만 남는다. 메시지들은 이렇게 Inbox, Done, Snoozed 3개 항목으로 분류된다. 화면 왼쪽 상단에 메뉴버튼을 누르면 분류된 메시지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 인박스 첫화면과 메뉴버튼을 눌렀을 때 화면


인박스는 유사한 유형의 메일을 자동으로 묶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은행청구서, 온라인 쇼핑, 여행 예약 같은 항목들이 있어 자동으로 한번 분류가 된다. 이 기능은 작년부터 업그레이드된 G메일에도 포함돼 있어 새롭진 않다.

메시지가 오진 않았지만 따로 기억해야할 일이 있다면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직접 기록해 둘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식당 예약하기나, 누구에게 전화하기, 세탁소에서 셔츠 찾아오기 같은 것들을 적어놓고 알림을 설정해 두는 거다. 특정 시간이 되거나 특정 장소에 갔을 때 이 리마인드를 받겠다는 설정을 할 수 있다.

구글 G메일 블로그에 따르면 리마인드를 기록해 뒀을 때 자동으로 레스토랑 전화번호 같은 필요한 정보가 추가된다고 써 있는데 아직 직접 확인해 보진 못했다. 이런 기능이 작동한다면 구글 나우와 유사한 맞춤형 정보 제공 역할도 인박스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인박스에서 또 눈에 띄는 기능은 첨부된 파일이 작은 사진(썸네일)로 표시된다는 점이다. 첨부파일을 직관적으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굳이 메시지를 열어보지 않아도 중요도를 쉽게 따져 볼 수 있다.

지금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지원하지만 PC버전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며칠 동안 사용해보니 인박스는 확실히 할일을 중요한 일 중심으로 정리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애플리케이션이란 인상을 받았다. 메일이 업무를 편하게 처리해 주기위해 만들어졌지만 이미 메일 자체가 처리해야할 잔무 더미가 된 것이 현실이다. 인박스는 메일을 구원하기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순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구글 G메일 블로그에 "G메일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인박스도 개발했지만 인박스가 G메일은 아니다. 인박스는 진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전혀 새로운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G메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최근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10억 건 설치를 기록한 G메일을 구글이 버릴까? 당연히 그럴리 없다고 생각한다.

G메일은 최근 통합 메일로 변신해 가는 모습이다. 이번주 업데이트된 G메일은 사용자들로부터 역대 최고 업데이트라는 평가도 받는다. 다른 이메일 계정을 쉽게 추가할 수 있게 만든 덕이다. POP3나 IMAP 계정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G메일, 아웃룩, 네이버, 다음 메일까지 한번에 놓고 보니 대단히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이 5일(현지시간) '인박스 해피아워'라는 깜짝 이벤트로 태평양시간으로 3시부터4시 사이 초대를 요청하면 즉시 초대장을 보내줬다. 인박스가 정식 출시할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보인다. 구글이 인박스와 G메일 기능을 갖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점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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